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 사막의 모래돌풍 일으킨다

배우근 2023. 1.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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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경주마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가 오는 14일(한국시간) 예선 첫 경주에 출전한다.

◇두바이월드컵 결승전 출전마까지 위협, 경주 능력 입증한 '벤두(BENDOOG)'미국산 4세 경주마 '벤두'는 지금까지 총 6번의 경주 경험밖에 없다.

이번 경주에선 직전경주 호흡을 맞춘 세계적 기수 제임스 도일과 출전을 앞두고 있다.

◇G1 대상경주 우승, 남미 출신 경주마들 3두 출격출전마 11두 중 3두가 남미 출신의 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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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우리나라 대표 경주마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가 오는 14일(한국시간) 예선 첫 경주에 출전한다. 이들은 지난 12월말 두바이월드컵 예선 참가를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두바이월드컵 예선 데뷔전 준비하는 킹오브더매치
2021년 대망의 그랑프리를 우승한 서울의 ‘행복왕자(수, 6세, 미국, 국내 레이팅127, 국제 레이팅 103, 이방훈 마주)’와 부산경남의 다크호스 ‘킹오브더매치’(수, 5세, 미국, 국내 레이팅 113, 국제 레이팅 104, ㈜디알엠씨티 마주)’가 두바이월드컵 예선 첫 경주에 출사표를 던진다.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가 그간 국내 중장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능력을 뽐내왔기에 이번 경주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세계를 무대로 활약한 경쟁마 9두의 능력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 국대 명마의 경쟁마를 살펴보자.
벤두. 출처|EmiratesRacing
◇두바이월드컵 결승전 출전마까지 위협, 경주 능력 입증한 ‘벤두(BENDOOG)’
미국산 4세 경주마 ‘벤두’는 지금까지 총 6번의 경주 경험밖에 없다. 그럼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벤두’는 지난 12월1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1600m 경주에서 우승, 3주 후인 23일 2000m 경주에도 2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경주능력을 선보였다. 이번 경주에선 직전경주 호흡을 맞춘 세계적 기수 제임스 도일과 출전을 앞두고 있다.
밀리터리로우. 출처|EmiratesRacing
◇‘밀리터리 로우(Military Law)’, 세계랭킹 1위 닉스고와 나란히 달렸다.
올해 8세의 노장 ‘밀리터리 로우’가 출전한다. 지난 21년 2월, 세계 최대 상금으로 경마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사우디컵(Saudi Cup, G1, 1800m)’에 출전했다. 현재 씨수말로 활동중인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Knicks Go)’도 최초로 원정 출전해 국내에서도 이목을 모았던 21년 ‘사우디컵’에서 ‘밀리터리 로우’는 다소 아쉬운 6위를 기록한 뒤 지난 12월 오랜만에 복귀했다. 이번 경주에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발휘할지 기대된다.
◇G1 대상경주 우승, 남미 출신 경주마들 3두 출격
출전마 11두 중 3두가 남미 출신의 명마다. 우루과이 출신 ‘아후스테 피스칼(Ajuste Fiscal)’과 ‘아뜰레띠코 엘 쿠라노(Atletico El Culano)’, 칠레산 경주마 ‘퍼스트 콘스티튜션 (First Constitution)이 출전한다. 세 마리 모두 남미에서 장거리 G1 대상경주를 우승한 경험했다. 특히 ’퍼스트 콘스티튜션‘은 지난해 12월23일 ’벤두‘와 같은 경주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카타르 월드컵처럼 다시 중동 사막에 남미돌풍이 일지 관심이다.
두바이월드컵 예선 데뷔전 준비하는 행복왕자
한편 ’행복왕자‘와 ’킹오브더매치‘가 호흡을 맞추게 될 새 기수는 데인 오닐(Dane O’Neill)과 타이그 오셔(Tadhg O’Shea)다. 타이그 기수는 통산 700승과 10회 최우수기수 선정의 눈부신 기록을 자랑하는 아랍 에미리트 최고 기수다. 데인 기수역시 수준급이다. 주로 영국을 무대로 활동했고 2015년 ’로얄 에스콧‘에서 열린 ‘커먼웰스 컵(Commonwealth Cup, G1, 1207m)대상경주를 포함해 역대 1700승 이상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낯선 이국의 모래밭에서, 낯선 기수에게 고삐를 맡긴 우리 경주마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주목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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