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전염병 청정원년' 한국마사회, 건강한 말산업으로 세계시장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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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2022년 전국 더러브렛 번식마 말전염성자궁염 일제검사' 결과 최초로 감염 미발생 쾌거를 달성했다.
경주마 생산농가 보호 및 번식마 복지 증진을 위해 한국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전국 말 방역사업'이 실효성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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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돼지나 소에 비해 치명적인 유행병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물이다. 하지만 2015년 제주지역 씨암말에서 말전염성자궁염이 최초 발견돼 말 생산농가와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번식마의 유·사산을 일으키는 말전염성자궁염은 생산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법정가축전염병(제2종)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말산업 선진국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염병이다. 확산방지 및 원천차단이 필요했다.
당시 전국 일제검사 결과 번식마의 약 2%인 117두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 한국마사회는 생산농가 피해예방 및 경주마 생산저변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교배활동에 투입되는 더러브렛 번식마를 일제검사했다.
지난해 일제검사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말은 없었다. 방역활동을 개시한지 7년 만에 감염미발생 쾌거를 달성한 것. 한국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력해 ‘말전염성자궁염 청정국 국제공표’를 위해 향후 방역활동과 일제검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전체 등록마 대상 주요 예방백신 3종(말인플루엔자,일본뇌염,선역/파상풍)을 접종하고 있다. 개별 마필의 접종내역은 모두 호스피아 전산시스템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 생산자·판매자·구매자 모두에게 편리한 정보로 활용중이다. 우리나라가 말 전염병 청정국으로 해외시장에 알릴 수 있는 배경이다.
한국마사회 방역 담당자는 “2023년을 국내 말 주요 전염병 청정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도 전염병 검사 및 백신접종지원과 같은 방역사업을 강화해 국내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국산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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