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우선순위 아냐...리그 우승 믿어” 손흥민, 여전히 ‘EPL 정상’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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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여전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의 꿈을 꾸고 있다.
토트넘은 16일 리그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한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우리는 컵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다. 리그는 길고, 항상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긍정적인 선수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리그 우승을) 믿는다"라며 아스널전 승리를 바탕으로 리그 우승까지 바라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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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손흥민은 여전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의 꿈을 꾸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가 한숨을 돌렸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치러진 잉글랜드 FA컵에서 3부리그 포츠머스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4-0의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2연승을 거두면서 팀의 침체됐던 분위기를 일단은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마터면 리그 후반기 시작을 완전히 망칠 뻔했다.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브렌트포드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0-2 완패를 당하며 급격히 무너져내렸다. 그 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자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연승을 거두며 토트넘이 있던 4위를 뺏었다. 현재 승점차는 토트넘이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2점이 난다.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토트넘이 완벽히 반등하기 위해서는 계속된 승리가 필요하다. 순위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승점을 벌어들인 상태에서 경쟁팀들이 실수하기를 바라야 한다.
그러나 다음 상대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은 16일 리그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한다. 아스널(승점 44점)은 현재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점)에 5점 앞선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 단 1패(14승 2무)만을 기록하며 맹렬한 기세로 19년 만의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아스널전 패배는 자신들이 UCL 진출권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과 아스널이 EPL 우승에 다가서는 것을 모두 의미한다.
대단히 까다로운 상대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가르드, 윌리엄 살리바 등 ‘젊은 선수들’을 무기 삼아 매력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선제골을 기록한 경기도 리그에서만 13경기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지 못할 경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지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도 선제실점 후 패배했기 때문에 아스널을 상대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자신이 있다. 지난 포츠머스와의 FA컵 승리 후 인터뷰에서도 “(아스널 1위에) 솔직히 관심이 없다. 우리는 모두 투신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나는 팀을 위해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해야 한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리그 우승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었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우리는 컵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다. 리그는 길고, 항상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긍정적인 선수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리그 우승을) 믿는다”라며 아스널전 승리를 바탕으로 리그 우승까지 바라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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