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신다”...짧은 설 연휴 더욱 몰리는 ‘설캉스’
조씨는 “일단 시부모님부터 손자 손녀와 호텔 뷔페 드시는 것을 너무 좋아하신다”며 “며느리로서 예약만 제 때 잘하면 명절증후군을 날리고 큰 짐을 더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년에 비해 설 연휴가 빨리 찾아온데다 기간마저 짧아지자 가족 단위로 호캉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른바 ‘설캉스(설+호캉스)’다.
파라스파라 호텔 관계자는 “북한산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해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났다”며 “방 크기가 다른 호텔에 비해 넓어 가족 단위 고객들의 예약율이 설 연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올해 설 연휴 객실 평균 예약율이 80%을 보이고 있다. 조선호텔 등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은 같은 기간 70% 이상의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 기간 전년대비 객실 점유율이 증가했다”며 “명절 연휴지만 평소 주말처럼 많은 고객들이 호텔을 찾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명절 기간은 호텔 입장에서 ‘비수기’였다. 특급호텔조차 빈 방이 남아돌아 1박에 1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했을 정도다.
아예 명절 연휴 기간을 이용해 부산과 제주도 등 유명 관광지로 여행을 가는 수요가 늘며 이 지역에 위치한 호텔들도 북적인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호텔업계에선 성수기 비수기가 따로 없는 것 같다”며 “설 연휴에 오히려 가족 단위로 멀리 여행을 가려는 수요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하면 훨씬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스위트 해피 뉴 이어’ 한정 패키지를 통해 설 연휴 고객 맞이에 나섰다.
90㎡에 달하는 넓은 공간의 디럭스 스위트 더블 객실에 아늑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디럭스 트윈 객실까지 총 2개의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실내 수영장과 사계절 야외 온수풀, 실내 스파 ‘씨메르’,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1회 이용 혜택도 담은 게 특징이다.
신라호텔은 와인 파티를 준비했다. 오는 21일부터 3일간 대연회장인 다이너스티홀에서 재즈 공연과 함께 와인, 마리아주 안주를 즐길 수 있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이벤트를 진행한다.대규모의 연회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는 6인조 라이브 재즈 공연이 준비돼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설 연휴 기간 설캉스를 즐기기 좋은 ‘2박 예약 시, 추가 1박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설캉스 한정 패키지 ‘릴렉스 & 릴렉스’를 선보인다. 설 연휴 동안 소피텔 서울에서 석촌호수 전망의 럭셔리 레이크 1박, 인룸다이닝 조식 2인 세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인룸다이닝 조식 세트는 소피텔 서울 셰프진이 준비한 떡국과 함께 한식 및 양식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도 호텔에서 설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계묘년 설맞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명절 대표 음식을 조식 뷔페 한식 섹션에 마련하고 전통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티타임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메이필드호텔은 토끼띠 고객의 경우 신분증을 제시하면 추첨을 통해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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