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7연속 기준금리 인상…연 3.50%
[뉴스리뷰]
[앵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꺾이지 않는 물가 상승세와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등을 고려한 결정인데요.
더 올릴지 여부에 대해선 총재를 뺀 6명 위원 의견이 절반씩 갈렸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나왔습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50%로 운용하기로 했는데, 한은 사상 처음 있는 7차례 연속 인상입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가 이번 인상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7월 정점을 찍고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5월 이후 8개월째 5%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금년에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 안정을 중점에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
22년 여만에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던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도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환율 방어와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 방어를 위해서는 금리 격차를 최소화하는 게 유리한데 이번 인상으로 1%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이제 관심은 최종 금리 수준입니다.
경기 침체를 우려해 이제는 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의견과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의 고삐를 늦츨 수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6명의 금통위원들의 의견도 정확히 절반으로 갈린 상태입니다.
다만,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가) 정책 목표상으로 중장기적으로 수렴해 간다는 확신이 있기 전에는 이야기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한은은 또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진과 이태원 사태 등의 여파로 우리 경제가 역성장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성장률도 전망치인 1.7%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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