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원 영동 ‘70cm 폭설’…도로 고립·붕괴 주의!
[앵커]
주말 날씨 짚어봅니다.
강원도 쪽으로 나들이 계획 있으시다면 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내일(14일)부터 사흘 동안 폭설이 예보돼있는데 특히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라 시설물 쓰러지지 않게 대비도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바퀴 밑에 쌓인 눈을 삽으로 퍼내 보지만, 헛바퀴만 돕니다.
2년 전 삼일절 연휴, 하루 60cm 눈이 퍼부으면서 차들이 도로에 고립됐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강원 영동 지역에 큰 눈이 예고돼 있습니다.
눈은 내일 새벽 강원 산지부터 시작되겠습니다.
기온이 높은 강원 동해안에는 비가 내리다 오후에 눈으로 바뀌겠습니다.
이번 눈은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기간 강원 산지에는 최대 70cm 이상, 속초 등 북부 해안에는 20에서 50, 강릉, 삼척 등 중남부 해안에도 최대 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영동 지역 폭설은 동풍이 몰고 오는 바닷바람 때문입니다.
한반도 남동쪽 저기압과 북동쪽 고기압 주변의 바람이 만드는 강한 동풍이, 예년보다 2~3도 높은 동해의 수온 탓에 수증기를 잔뜩 머금고 내륙 쪽으로 불다가 백두대간에 부딪히며 눈구름을 키우는 겁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70cm가 넘는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후륜 자동차 등 미끄러지기 쉬운 차량은 운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운전해야 한다면 체인이나 삽 등 안전 장구를 챙겨야 합니다.
이번 눈은 무거운 습설이 될 가능성이 커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은 무너지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또, 서울 등 내륙에서도 기온이 떨어지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미끄럼 사고에도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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