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된 대장동 재판…김만배·남욱·유동규 '수싸움'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연말 서초동의 '뜨거운 감자'였던 대장동 재판이 한 달여 만인 오늘(13일) 재개됐습니다.
자해 후 복귀한 핵심 인물 김만배 씨는 법정에서 사과했고, 대장동 일당은 서로 눈치를 보며 수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대장동 일당' 다섯 명이 한 달 만에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 업자에게 최소 650억원의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섭니다.
이 재판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가 구속 만기로 출소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을 겨냥한 진술을 내놓으면서 서초동뿐만 아니라 여의도까지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달 자해를 시도해 입원하면서 재판은 중단됐습니다.
수익을 숨긴 혐의로 지인들과 수사를 받아온 김 씨는 법정에서 "저로 인해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해져 괴로웠다"고 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주변 분들이 무고하다고 했는데 본인도 그렇다는 뜻 맞나)…"
그리고는 "감정을 추슬렀고, 앞으론 재판에 차질 없도록 협조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법정과 장외에서 열띤 공방전을 벌였던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김 씨는 이날 취재진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날 재판은 다른 일당인 정민용 변호사가 중심이어서 주요 인물들 간에 직접적인 공방은 없었습니다.
검찰은 바로 전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에 따른 부패 혐의로 이들을 추가 기소했는데, 이번 재판과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병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혐의가 더 얹어진 상황에서 대장동 일당의 수 싸움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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