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초청
윤세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연하장에 사용된 이른바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 할머니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대형 연하장을 전하며, 잊지 않고 기억해 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대통령님, 칠곡 할매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투리를 그대로 살리고 손글씨로 적어내린 이 편지는 칠곡에 거주하는 김영분, 권안자, 이원순, 추유을, 이종희 할머니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대형 연하장입니다.
(장소: 12일, 용산 대통령실)
연하장을 받은 윤 대통령이 할머니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
"어르신, 오시느라 애쓰셨습니다."
할머니들은 이른바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입니다.
칠곡할매글꼴은 뒤늦게 한글을 배운 할머니들의 손글씨를 디지털화한 글씨체입니다.
글씨체를 만들기 위해 할머니 5명이 한 사람당 2천 장씩, 총 1만 장의 글씨를 썼습니다.
윤 대통령과 할머니들의 인연은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에도 연하장에 칠곡 할머니가 만든 글씨체를 사용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각계 인사에 보낸 신년 연하장에서도 이 '칠곡할매글꼴'을 썼습니다.
할머니들은 윤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이를 계기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접 할머니의 휠체어를 밀며 담소를 나누고 할머니들이 쓴 시를 함께 감상했습니다.
현장음>
"시도 남기시고, TV 같은 것 자막도 밑에 다 보시니 좋죠?"
"할머니들 늦게 배우신 공부가 그렇게 재밌으시대요."
할머니들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쓴 시집과 텃밭에서 재배한 농작물, 직접 만든 참외칩과 꿀 등을 선물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진권)
윤 대통령은 할머니들이 전해준 음식을 즉석에서 맛 보기도 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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