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변경 확정?···'구·군 패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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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대구시가 2023년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변경한다고 1월 13일 전격 발표했습니다.
◀기자▶대구시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이제 월요일로 바꾸겠다고 1월 13일 전격 발표했습니다.
의무 휴업일을 평일 어느 요일로 할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대구시가 대형마트 의견만 듣고 발표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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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2023년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변경한다고 1월 13일 전격 발표했습니다.
당장 2023년 2월 13일, 월요일부터 첫 평일 휴업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대구시의 발표를 보면 실제 결정하는 구·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의견 수렴은 없었는데요,
이같은 대구시의 일방적인 행보에 대해서 일선 구·군이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이제 월요일로 바꾸겠다고 1월 13일 전격 발표했습니다.
당장 2월 12일 일요일에 대형마트는 영업하고, 13일 월요일에 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항을 결정하는 8개 구·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정작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몇몇 구·군 담당 공무원마저 대구시의 이번 결정을 여태 모르고 있었습니다.
◀대구 A 구청 관계자▶
"'2월 12일부터 대형마트 영업할 수 있다' 이렇게 발표를 했거든요? (그래요?) 네, 네 (그게 언론에 나왔어요?)"
의무 휴업일을 평일 어느 요일로 할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대구시가 대형마트 의견만 듣고 발표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구 B 구청 관계자▶
"월요일은 시에서 대형마트 쪽하고 의견을 받아가지고 저희 쪽에 전달된 내용입니다."
각 구·군이 협의회를 열어 의무휴업일 변경을 하도록 한 유통산업 발전법령을 대구시가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지적이 일선 구·군에서도 나옵니다.
◀대구 C 구청 관계자▶
"시 담당자하고 대판 싸웠는데 여하튼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마트 노조는 대구시가 관련 법령을 어겨가며 일을 추진한다며, 홍 시장을 검찰에 고발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준경 마트 산업노동조합 정책국장▶
"노동자들의 권리 침해 그리고 시 행정에 있어서 무리한 개입, 직권남용의 한 형태로 저희가 이제 보고 있습니다."
8개 구·군은 2월쯤 협의회를 연다고 밝혔는데, 대구시의 일방적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의회가 형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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