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장연대는 공천연대"…김기현 "토착왜구론 터무니없어"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이미 출마를 선언한 당권주자들 사이에서도 날선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김기현 의원을 '토착왜구'라고 표현한데 이어 "김장연대는 공천연대"라고 맹비난했는데요.
김 의원은 "터무니없는 프레임"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이 '윤심'을 앞세워 내건 '김장연대'를 놓고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안 의원은 서울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장연대에 영남 의원들이 붙는 이유는 공천 때문이라며, 그러면 수도권은 이 모습에 실망해 내년 총선도 질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다 좌지우지하겠다, 여기에 합류하지 않으면 공천에 불이익이 있을 거다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안 의원과 수도권 연대를 맺은 윤상현 의원도 김 의원을 향해 "영남 텃밭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아군 아니면 다 적군으로 본다"며 '김기현 때리기'에 화력을 더했습니다.
이날 서울 각구 구청장들을 만나며 수도권 표심 다지기에 나섰던 김 의원은 '공천 연대' 비난에 되묻기로 응수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본인이 아마 그렇게 하실 모양이죠?"
특히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선거인데 "당에 태양이 하나 더 있으면 어떡하냐"며 차기 대권을 노리는 안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안 의원이 전날 자신을 겨냥해 '토착왜구론'을 언급한 것을 놓고도 "금도를 지키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토착왜구는 민주당이 우리당 인사들을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할 때 쓰는 혐오 용어"라며 "정통파 국민의힘은 금도를 지켜왔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김 의원이 전당대회에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건 "한국 국가대표팀 뽑는데 일본 국민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비유하자 '토착왜구론 세계관'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각각 14일 경북 구미, 18일 중앙당사에서 캠프 출정식을 갖고 전대 모드에 돌입하는 가운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은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김기현 #안철수 #토착왜구 #김장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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