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단속차량에 위치추적기 설치... 배터리 충전해 가며 1년간 단속 피해

박언 2023. 1. 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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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속을 피하기 위해 1년 넘게시청 단속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몰래 단 일당 세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일당은 위치추적기 배터리수명이 다 되면 시청 차고지에 몰래 들어가, 충전 시킨 뒤 또다시 붙여놓는 과감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자> 박언 "이들은 평소 단속을 왔을 때 어떤 차량이 오는지 확인한 뒤, 이 위치추적기를 차량 하부에 몰래 부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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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속을 피하기 위해 1년 넘게시청 단속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몰래 단 일당 세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일당은 위치추적기 배터리수명이 다 되면 시청 차고지에 몰래 들어가, 충전 시킨 뒤 또다시 붙여놓는 과감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일반 SUV처럼 보이는 차량.

충주시 관내 골재장의 불법 영업 행위를 단속하는 차량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쯤, 단속 요원이 차량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세차 중 못 보던 물체가 바닥에 떨어진 겁니다.

충주시는 곧장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 결과, 관내 한 골재 업체의 대표 두 명과 직원 등 세 명이 지난해 2월부터 1년 가까이 벌인 행각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자> 박언
"이들은 평소 단속을 왔을 때 어떤 차량이 오는지 확인한 뒤, 이 위치추적기를 차량 하부에 몰래 부착했습니다."

단속 차량이 움직이는 평일 오후 시간쯤,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단속을 피해온 겁니다.

배터리가 꺼지면 충주시청 차고지에 들어가, 배터리를 떼어내 충전 시킨 뒤 다시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충주시 관계자
"골재채취법상 위반행위의 처분을 가중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가중처벌을 적용해 영업정지 45일 처분을 정하고,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일당 세 명을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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