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없다' 이현중, 반년 만에 다시 NBA 도전
NBA 드래프트를 앞두고 부상으로 좌절했던 이현중 선수가 반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실패로 많은 걸 배웠다며 더 단단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상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농구공을 잡는 대신, 다리 힘을 키우고 중심 잡기에 열중한 건 부상 때문입니다.
NBA 도전을 선언한 지난해 6월, 구단들의 테스트 도중 크게 다쳤습니다.
[이현중/농구선수 : 발이 꺾이면서 이제 눌려서 제가 딱 다치자마자 이거는 뭔가 잘못됐다…]
결국 최종 58인에 들지 못했고, 반년간 재활에 매달렸습니다.
미국에서 만난 배구 여제의 조언은 좌절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현중/농구선수 : 김연경 누나도 배구에서 세계 톱클래스가 되셨고…하시는 말씀이 '스타가 되려면 그런 것도 끌고 안고 즐기면서 할 줄 알아야 된다.']
2m 넘는 키에 전미대학농구에서 슛 재능을 인정받으면서 하승진 이후 18년 만의 한국인 선수가 될 거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동시에 체중이 가볍고 힘이 약하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이참에 몸무게를 8kg 늘려 NBA급에 더욱 다가섰습니다.
가장 큰 무기인 3점 슛은 더 좋아졌습니다.
[강성우/스포츠의학 박사 : 코너별로 쏘는 데서 30개 연속으로 들어가는 그 정도의 슈팅 안정감을 보이고 있어서…]
이현중은 오는 일요일 미국으로 가 NBA에 다시 도전장을 냅니다.
[이현중/농구선수 : 당연히 (슬램덩크) 강백호. 투박하지만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에너지를 주면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인턴기자 : 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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