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리크 경쟁 ‘점입가경’...아스널 ‘1276억 베팅’vs첼시 ‘펠릭스 퇴장→추가 영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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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무드리크 영입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무드리크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아스널을 상대로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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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미하일로 무드리크 영입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아스널은 무려 9,500만 유로(약 1,276억 원)를 베팅했고, 첼시는 펠릭스의 퇴장 징계로 추가적인 공격수 영입을 결심했다.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의 젊은 윙어다. 폭발력 있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대단히 위력적인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를 허무는 데 장점을 가진 선수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8경기 10골 8도움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RB 라이프치히, 셀틱 등을 상대로도 골을 터뜨리며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아스널이 노리는 인재기도 하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무드리크 영입을 원해왔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등 수준급의 젊은 윙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리스 넬슨, 가브리엘 제수스 등이 부상당하고 에밀 스미스 로우가 좀처럼 몸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등 공격진 뎁스가 부족하다. 마르퀴뇨스가 19세의 어린 선수로 리그 풀타임 출장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추가적인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었다. 바로 ‘런던 라이벌’ 첼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무드리크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아스널을 상대로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었다. 실제로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다리오 스르나 회장이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의 맞대결을 직관하면서 첼시행에 대한 보도가 급격히 쏟아졌다.
일단 첼시가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였다. 펠릭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대한 갈증을 일시적으로 해소했다. 펠릭스와 무드리크의 포지션이 어느 정도 겹치는 만큼 아스널이 샤흐타르의 금액만 맞춰준다면 무난히 그를 품에 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펠릭스가 데뷔전부터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 정지 위기에 놓였다. 이에 첼시가 추가적인 공격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펠릭스 임대에도 여전히 무드리크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역시 “첼시가 펠릭스 출장 정지에 직면하면서 무드리크 이적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며 여전히 무드리크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도 무드리크를 빼앗길 생각이 없다. 로마노 기자는 13일 “무드리크에 대한 아스널의 새로운 입찰은 7,000만 유로(약 940억 원)의 기본 이적료를 갖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보너스 조항 2,500만 유로(약 336억 원)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하며 아스널이 무드리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선수는 아스널에 조금 더 관심이 있다. 무드리크는 자신의 아스널 이적설과 관련된 SNS 게시글에 꾸준히 ‘좋아요’를 남기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도손 이모티콘’을 SNS에 올리며 자신의 이적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무드리크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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