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광산도시 두고 러 "점령했다" 우크라 "격전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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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가 된 동부 광산도시 솔레다르를 두고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처음으로 점령 완료를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이 지역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1월 12일 저녁에 솔레다르 해방 작전이 완료됐다"며 "이는 도네츠크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공세를 지속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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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가 된 동부 광산도시 솔레다르를 두고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처음으로 점령 완료를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이 지역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1월 12일 저녁에 솔레다르 해방 작전이 완료됐다"며 "이는 도네츠크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공세를 지속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솔레다르 남쪽에 인접한 요충지 바흐무트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지난 72시간 동안 솔레다르에서 700명이 넘는 우크라이나군을 사살하고 300여 개의 무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도시 진출입로와 높은 지역을 장악한 뒤 통신방해 장비를 사용한 가운데 공수부대가 우크라이나군을 소탕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최근 솔레다르 점령이 임박했다고 했으나, 점령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로이터는 이 같은 발표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표 직전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텔레그램에서 "솔레다르의 밤은 뜨거웠다. 전투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또 "적들이 (솔레다르를 포함한) 도네츠크 방향으로 거의 모든 주력 부대를 투입하면서 강력한 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전쟁의 어려운 국면이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솔레다르는 러시아가 동부 도네츠크에서 수개월째 계속된 바흐무트 공략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대신 공세를 집중하면서 최근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이다.
이곳은 남쪽 바흐무트와 북쪽 시베르스크를 잇는 주요 방어선 중간에 위치한 지역으로, 러시아가 이곳을 차지할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패퇴를 거듭한 끝에 처음으로 거둔 의미 있는 전과가 될 수 있다.
또한 도네츠크 공략을 위한 길목으로서 바흐무트를 포위할 수 있는 교두보까지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의 솔레다르 점령 가능성은 작전상 중요한 진전은 아니고, 바흐무트 포위가 임박했다는 전조로 보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이미 폭격으로 황폐해진 지역에 러시아가 병사들을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BBC와 인터뷰에서 솔레다르 공세를 주도하는 용병기업 와그너 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솔레다르에 있는 소금광산을 차지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 데 관심이 있다고 분석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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