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韓 이슬람 사원 갈등, 여전한 거부 정서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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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두고 장기간 빚어지고 있는 갈등은 한국 사회 개방성의 한계를 드러낸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르몽드는 이달 12일(현지시간) 발행한 신문 6면에 '한국에서 이슬람에 대한 거부를 보여주는 이슬람 사원 건설 계획'이라는 제목 아래 실은 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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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대구 북구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두고 장기간 빚어지고 있는 갈등은 한국 사회 개방성의 한계를 드러낸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르몽드는 이달 12일(현지시간) 발행한 신문 6면에 '한국에서 이슬람에 대한 거부를 보여주는 이슬람 사원 건설 계획'이라는 제목 아래 실은 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르몽드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종교적으로 다양하지만, 여전히 단일 민족이라 생각하는 한국이 계속 이슬람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 이슬람 사원 갈등은 하나의 사례일 뿐 일부 단체들이 2018년 예멘 난민, 2021년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에 반대할 때도 반이슬람 정서를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르몽드는 한국의 난민 수용률은 2019년 기준 1.5%로 주요 20개국(G20) 중 최하위권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도쿄 주재 특파원이 작성한 이 기사는 지난 2020년 9월 대구시가 대현동에 이슬람 사원 건축 허가를 내주고 나서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반대 움직임을 다뤘다.
대구 북구청은 2021년 2월 소음 등 주민 반발을 이유로 대현동에 이슬람 사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고, 건축주 등은 소송을 제기해 공사 중지 처분 집행 정지를 받았다.
2022년 9월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건축주의 손을 들어주며 이슬람 사원 건설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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