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늘길 막은 항공대란, 직원의 '실수'가 불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전역의 항공기 이륙의 중단을 부른 미 연방항공청(FAA) 전산 정보체계 오작동이 직원의 '실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FAA는 성명을 통해 "불특정 직원이 파일을 훼손하면서 조종사에게 항공 임무를 통지하는 노탐 시스템이 중단됐다"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FAA 관계자는 데이터 파일 손상이 하청업체 직원의 시스템 유지보수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순 실수인지 고의인지 조사 중"
미국 전역의 항공기 이륙의 중단을 부른 미 연방항공청(FAA) 전산 정보체계 오작동이 직원의 '실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시스템의 유지보수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정해진 절차를 지키지 않아 오류가 났다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FAA은 앞서 항공대란 관련 초기 조사 결과 원인이 항공 정보 시스템(노탐·NOTAM)의 데이터베이스 파일 손상이라고 밝혔다. FAA는 성명을 통해 "불특정 직원이 파일을 훼손하면서 조종사에게 항공 임무를 통지하는 노탐 시스템이 중단됐다"라고 밝혔다. 노탐이 멈추자 FAA는 11일 오전 전국에 운행 중단을 발령, 약 90분 동안 미국 전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익명을 요구한 FAA 관계자는 데이터 파일 손상이 하청업체 직원의 시스템 유지보수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전했다. 전산 작업으로 인한 데이터 손상을 막는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훼손된 파일이 전산 시스템에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이로 따라 노탐 시스템의 핵심 데이터에 오류가 생겼다. 이 관계자는 "해당 직원의 파일 변경이 단순 실수 혹은 고의인지 및 악의가 있었는지 여부는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FAA의 조사에서 사이버 공격 및 해킹 공격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AA는 "문제의 원인을 더 정확히 알아보고, 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문제의 반복을 막으려 새로운 보호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 노탐 시스템의 일부는 30년 이상 됐다고 알려지는 등 근본적인 노후화 문제도 시급하다고 미국 NBC 방송은 전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 '쇠사슬 학대 여성' 행방 묘연... '반성 없는' 중국의 인권 의식
- 이태원 참사 최종 수사 결과 발표… 희생자 1명당 '0.5톤' 압력 받아
- 김용림, 며느리 김지영 술버릇 폭로 "사람 깨물어" ('백반기행')
- 어머니 시신 방치 딸 "연금 안 나올까봐 사망신고 안 했다"
- 풍자, 60평대 집 최초 공개... 호텔급 욕실에 깜짝
- 77㎡ 신축 아파트 전세가 1억…입주물량 쏟아진 인천의 눈물
- 진에어 승무원이 목에 사탕 걸린 어린이 승객 살린 비결은
- ‘초대형 토목건축’으로 기후재앙과 싸우는 인류는 똑똑한가, 멍청한가?
- 제주서 숨진 '빌라왕' 배후 컨설팅업체 대표 등 전세사기 일당 78명 검거
- '더글로리' 잔혹 묘사에 현직 장학사 "실제는 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