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북 베테랑 김보경, 수원 삼성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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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 전북 현대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34)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리그 소식통은 13일 "김보경이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북이 선수단 리빌딩에 나선 가운데 팀에서 중심을 잡아줄 고참급 자원을 원한 이병근 수원 감독의 니즈가 맞아 떨어져 이번 이적이 최종 성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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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소식통은 13일 “김보경이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북이 선수단 리빌딩에 나선 가운데 팀에서 중심을 잡아줄 고참급 자원을 원한 이병근 수원 감독의 니즈가 맞아 떨어져 이번 이적이 최종 성사됐다”고 전했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부터 선수단에 상당히 큰 폭의 변화를 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팀 내 비중이 점차 떨어지던 김보경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새 팀을 물색했고 K리그1 몇몇 기업구단이 관심을 보였으나 수원이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등 가장 적극적이었다. 최대 걸림돌이던 연봉은 전북으로부터 일부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해결했다.
2010년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김보경은 오이타 트리니타(일본·임대)를 거쳐 2012년 8월 카디프시티(잉글랜드)로 향하며 꿈꾸던 유럽 무대를 밟았다. 이후 위건 애슬레틱으로 향했고, 마츠모토 야마가(일본)에 안착한 뒤 2016년 전북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했다.
전북 입단 첫 시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을 밟은 김보경은 이듬해 여름 가시와 레이솔(일본)로 떠났다가 2019시즌을 울산 현대에서 보내며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2020년 1월 전북에 완전히 정착해 2년 연속 K리그1 우승에 힘을 보탰다. 3차례에 걸쳐 전북~울산~전북에서 활약한 김보경의 K리그 통산 기록은 161경기, 30골·33도움이다.
국가대표로서도 인상적이었다. 프로 데뷔 첫 해에 태극마크를 달고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돼 한국축구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경험했고, 2014브라질월드컵은 직접 조별리그 2경기를 뛰면서 가치를 높였다. 또 23세 이하(U-23) 대표팀 일원으로 나선 2012런던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선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뽑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에도 나선 바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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