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강백호처럼' 이현중‥"NBA 재도전 합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NBA 진출이 무산됐던 이현중 선수.
반년 넘는 힘겨운 재활을 통해 더 강해졌다며 다시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활에 한창인 이현중이 구슬땀을 흘립니다.
지난해 6월 NBA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도중 왼쪽 발등과 인대를 크게 다쳤고 농구 인생에서 처음 수술을 받아 NBA 도전 첫해 좌절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이현중] "다치자마자 이거는 '뭔가 잘못됐다' 느껴졌을 정도로 부상이 컸던 것 같은데, 너무 아팠고 고통스러워서 발만 잡고 아무 생각없이 병원 갔던 게 기억나는데, '고생했다'고 하고 싶네요, 과거의 저한테."
부상 직후엔 심리적 충격도 있었다는 이현중.
반년 동안 재활에 매달리면서 10kg 가까이 체중을 늘려 몸싸움에 자신감이 붙을 정도가 됐습니다.
독서와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려 정신적으로도 더 성숙해지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현중] "실패를 했을 때 가장 많은 것을 배웠고, 보완할 점을 많이 찾을 수 있던 기회이기 때문에 실패해서 좌절했을 때, 그때는 좀비처럼 다시 일어나서 그렇게 계속 도전하겠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슬램덩크'를 통해 농구에 대한 열정도 끌어올렸습니다.
[이현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당연히 강백호요. 투박하지만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철없이 보이지만 훌륭한 리더처럼 보이는데, 저도 '에너지를 주면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지난해 함께 운동했던 배구 스타 김연경으로부터 당당함을 배웠다는 이현중은‥
NBA 도전을 향한 회의적인 시선에도 묵직한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현중] <(일부는) '한국 사람이 NBA에서 될까'라는 의심을 사실은 더 많이 할 것 같거든요?> "그런 말 하셔도 저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서 하는 도전이고, 제가 꿈에 도전하는 게 부러워서 그렇게 하는 말인 것 같아서 어떻게 보면 참 안쓰럽네요."
이현중은 모레 미국으로 출국해 하부리그인 G리그 계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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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549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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