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짚고 시저스킥'으로 전설과 나란히…푸슈카시 후보들

최하은 기자 2023. 1. 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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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발에 몸을 맡기고 이런 골을 빚어냅니다. 폴란드 절단 장애 축구선수의 놀라운 골인데요. FIFA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골 후보에 올랐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골로 뽑힌 히샤를리송의 골도, 잊지 못할 결승전으로 만든 음바페의 발리슛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성별, 국적을 넘어 가장 아름다운 골을 뽑는 푸슈카시상 후보엔 슈퍼스타만 오르는 건 아닙니다.

폴란드의 올렉시는 한 다리로 이런 골을 빚어낼 수 있단 걸 보여줬습니다.

목발을 짚은 채 몸을 띄워 꽂아 넣은 슛은 낯선 절단 장애 축구까지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마르신 올렉시/바르타 포즈난 : 11명 후보에 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공이 절 향해 날아왔고, 보자마자 뭘 해야 할지 알았죠.]

뒤꿈치로 밀어 넣은 감각적인 골부터 레이저처럼 날아간 중거리 슛까지 작품 같은 골들이 열 한 개 명장면을 채우면서, 어디에 표를 줘야 할지 팬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전갈이 꼬리를 세우듯 뒷발로 넣은 쿠올의 골은 "숨이 멎을 정도"란 찬사를 불렀고, 악동으로 유명한 발로텔리는 헛다리 짚기로 수비 혼을 쏙 빼놓더니 다리를 꼬아 차는 슛까지 뽐냈습니다.

에르난데스의 질주는 2년 전 푸슈카시상을 받은 손흥민의 골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FIFA는 팬 투표로 후보를 세 명을 추린 뒤 전문가 점수를 더해 수상자를 가립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FIFA'·'UEFA')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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