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석 계약금, 대박도 가능하다?… 투수 유망주들은 어떤 대우를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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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 입단하는 것보다는 곧바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선택한 심준석(19)의 계약이 임박했다.
계약 현황을 보면 투수들이 상당히 고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투수 최대어로 뽑히는 모랄레스와 심준석의 계약금 또한 1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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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에 입단하는 것보다는 곧바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선택한 심준석(19)의 계약이 임박했다. 피츠버그행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이제 관심을 모으는 건 계약금 규모다.
아마추어 야구 사정에 밝은 복수 관계자들은 “심준석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계약 시점이 이맘때가 될 것이라는 건 이미 예상을 했던 일이다. 메이저리그 국제 선수 계약 보너스 풀은 매년 1월 15일 초기화되고, 이 초기화된 한도를 나눠 각 구단들이 선수들과 계약을 한다. 일부의 경우 미리 입도선매를 해놓고 계약만 이 시점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발표한 2023년 국제 선수 랭킹에서 심준석은 투수 중에서는 2위, 전체에서는 10위에 올랐다. MLB.com의 해당 기사는 상당 부분 현지 스카우트들의 평가를 참고하는데 심준석이 상당히 긍정적인 리포트를 받았음이 드러난다. 건장한 체격 조건에 언제든지 시속 150㎞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어깨, 여기에 성장 가능성도 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렇다면 심준석의 계약금은 얼마일까. 여기에서는 관계자들의 당초 시선이 엇갈렸다. 현지 쪽에 사정에 조금 더 가까운 인사들은 이번 국제 선수 계약 시장에서 생각보다 대어급 투수가 많지 않다는 점, 그리고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협상력 등을 들어 100만 달러는 상회할 것이라 본다. 반대로 KBO리그 쪽과 가까운 인사들은 지난여름의 분위기를 들어 “100만 달러를 넘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본다.
전례를 봤을 때는 어떨까. 국제 계약은 근래 들어 야수, 정확히 말하면 중앙 내야수들의 강세였다. 2021년의 경우 MLB.com이 선정한 국제 유망주 TOP 10이 당시 포지션으로 전원 야수였다. 2022년도 상위 10명이 모두 야수였다. 2023년에 쿠바 출신의 루이스 모랄레스(전체 5위), 그리고 심준석이 TOP 10에 포함됐는데 투수들이 이렇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도 상당히 오래간만이다.
실제 계약금도 랭킹대로 야수들이 많이 가져갔다. 계약 현황을 보면 투수들이 상당히 고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1년 국제 계약 최고액은 쿠바 출신으로 휴스턴과 계약한 페드로 레온으로 400만 달러였다. 투수 최고액은 쿠바 출신의 노르헤 베라(화이트삭스)로 150만 달러였고, 그는 유일하게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투수이기도 했다. 베라는 당시 MLB.com 랭킹에서 20위였다.
2022년에는 최대어로 손꼽혔던 크리스티안 바케로(워싱턴)가 490만 달러, 그리고 로데릭 아리아스(뉴욕 양키스)가 400만 달러를 받아 투톱을 이뤘다. 역시 둘 다 야수다. 투수 최고액은 잘린 수사나(샌디에이고)가 기록한 170만 달러였는데, 수사나는 지난해 MLB.com 랭킹에서 전체 31위였다. 100만 달러를 넘긴 투수는 역시 1명이었다.
결론적으로 최근 2~3년의 계약 추이를 보면 투수들은 야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평가를 받았다. 200만 달러 이상의 초대박은 불가능해 보인다. 대신 투수 상위권 선수들은 100만 달러는 크게 상회하는 계약금을 받았다. 올해 투수 최대어로 뽑히는 모랄레스와 심준석의 계약금 또한 1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 볼 수 있다. 각 구단들이 보너스 풀을 어떻게 분배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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