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베리, 패소한 이달소 5인 바짓가랑이 붙잡나
이달의 소녀 비비·현진을 제외한 9명(희진·하슬·여진·김립·진솔·최리·이브·고원·올리비아 혜)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왔다. 13일 재판부는 희진·김립·진솔·최리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 경우 패소 처분 됐다.
이번 판결에서 승소한 희진·김립·진솔·최리는 이달의 소녀 전 멤버인 츄와 마찬가지로 소속사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연예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과거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했던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계약을 울며 겨자 먹기로 이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렇게 된 이상 이달의 소녀 완전체 활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앞서 이달 3일 예정돼 있던 11인 체제 컴백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 팀이 존속 불가능한 상황에서 패소한 멤버 5인의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하고 놓아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정황을 지켜봤을 때 그럴 리가 만무하다.
2021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내부 경영 실태가 드러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이달의 소녀 멤버 가운데 가장 활발할 개인 활동을 펼쳤던 츄가 소속사의 정산 문제에 불만을 갖고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일부 승소를 받게 된 츄는 소속사 제약 없이 자유롭게 개인 스케줄을 진행했다.
츄는 팀 활동도 병행했으나 소속사와 갈등이 심화됐고 결국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 및 제명됐다. 하지만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불공정 계약이 도마에 올랐으며 츄와 함께 일 해왔던 스태프들이 갑질 의혹을 부정함에 따라 소속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게다가 희진·하슬·여진·김립·진솔·최리·이브·고원·올리비아 혜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보도(본지 단독)가 나왔을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사실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소속사를 향한 싸늘한 여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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