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싸움서 앞선 GS칼텍스, 기업은행 4연패 수렁[장충 리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모마, 안혜진, 강소휘가 공격을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1.13/

[장충=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완파하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21, 25-17)으로 이겼다. 모마와 강소휘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문명화가 블로킹 3개로 힘을 보탰다. 지난 9일 장충 인삼공사전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를 거뒀던 GS칼텍스는 2연승에 성공했고, 지난 6일 화성 맞대결 셧아웃 패배도 설욕했다. 승점 3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31(10승11패)이 되면서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2)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분투했으나, 고비 때마다 나온 범실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GS칼텍스가 가져갔다. 18-18에서 문명화의 연속 블로킹으로 치고 나간 GS칼텍스는 상대 범실과 강소휘의 오픈 공격까지 보태 순식간에 5점차로 앞서갔다. 기업은행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GS칼텍스는 격차를 유지하면서 25-2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기업은행은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더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반면 GS칼텍스는 19-18에서 벌어진 랠리에서 강소휘가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문명화까지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25-21로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5-2까지 앞서갔지만 이내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앞서갈 수 있는 찬스가 있었지만 범실이 이어지면서 스스로 기회를 걷어쳤다. GS칼텍스는 14-14에서 상대 범실로만 2점을 얻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GS칼텍스는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25-17, 8점차로 여유롭게 3세트를 따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장충=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