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연제운 "적응은 70%, 강팀서 더 성장할래요"[치앙마이 SS현장]

강예진 2023. 1. 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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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수비수 연제운(28)이 이적과 동시에 더 큰 목표를 세웠다.

연제운은 2022시즌 종료 후 제주 유나이티드로 적을 옮겼다.

2018년 성남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 당시 남 감독은 연제운을 핵심 수비수로 기용했고, 부주장 역할까지 도맡았다.

연제운은 "그간 강등당하지 않으려고 애써왔지만, 지금은 다르다. 강팀에 와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목표에 뒀다. 처음이라 부담되긴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나는 물론, 팀도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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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운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후 본지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치앙마이(태국) | 강예진기자
[스포츠서울 | 치앙마이(태국)=강예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수비수 연제운(28)이 이적과 동시에 더 큰 목표를 세웠다.

연제운은 2022시즌 종료 후 제주 유나이티드로 적을 옮겼다. 2016년 성남FC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고 줄곧 팀의 간판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7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설렘과 미안함이 공존한다. 몸담았던 성남이 K리그2로 강등됐기 때문. 1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인 그는 본지와 만나 “성남이 강등한 상황에서 팀을 나가게 돼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도 “데뷔 때부터 쭉 한 팀에 있다 보니 정체된 기분이 들었는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고 설렌다”고 이야기했다.

팀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고 한 연제운은 남기일 제주 감독과는 3년 만에 재회했다. 둘은 2018~2019시즌 성남에서 합을 맞춘 바 있다. 2018년 성남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 당시 남 감독은 연제운을 핵심 수비수로 기용했고, 부주장 역할까지 도맡았다.

연제운은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내가 잘 안다. 성남에 계실 때,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는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마지막에는 감독께서도 인정해주셨다. 좋은 기억이 있다”고 했다.

어색하면서도 친숙하다. 연제운은 “(감독께서) 그때는 강하게 밀어붙이셨다면, 지금은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시려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한테도 지적보다는 칭찬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하신다”라고 답했다.

이적과 동시에 큰 목표를 세웠다. 연제운은 “그간 강등당하지 않으려고 애써왔지만, 지금은 다르다. 강팀에 와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목표에 뒀다. 처음이라 부담되긴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나는 물론, 팀도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 현재 팀에 70% 정도 녹아든 것 같다. 시즌 개막 전에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해서 팬들 앞에 서는 게 목표이고, 상무에서는 부상 때문에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는 관리 잘해서 경기에 최대한 많이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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