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장 행복했던 시절"‥슬램덩크에 3040 '울컥'
[뉴스데스크]
◀ 앵커 ▶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슬램덩크'가 극장가에 몰고 온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열풍의 중심엔 그 시절 청춘이었던 3040 세대 남성들이 있는데요.
서너 차례, 또 그 이상씩 보는 이른바 'N차 관람'은 기본이고, 주제가를 함께 부르는 싱어롱 행사도 모든 객석이 꽉 들어찼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영화관에 떼창이 울려 퍼집니다.
26년 만에 극장판으로 돌아온 만화 '슬램덩크'의 주제가를 함께 부르는 특별 상영.
4백석 넘는 좌석이 예매 2시간 만에 매진됐습니다.
[유명훈, 김준수(41세)] "회사에 반차 쓰고 바로 영화 보러 왔죠. 저는 끝나자마자 칼퇴하고 바로 왔습니다."
1990년대 농구 열풍에 불을 붙였던 슬램덩크.
개봉 1주일 만에 60만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대다수는 원작의 추억을 간직한 30~40대 남성.
N차 관람은 기본이고,
[이도우(30세)] "어제 더빙판을 봤는데 자막 버전도 봐야겠다 싶어가지고‥'슬램덩크' 팬이라면 N차 관람은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3주차, 4주차 내내 계속 볼 예정입니다."
[안영국(41세)] "세 번째입니다. 강백호하고 서태웅이 하이파이브하는 장면이 여기서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많이 눈물이 자꾸 울컥했었습니다."
4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함께 하기도 합니다.
[민동운(49세), 민서준(13세)] "가슴이 뛰었죠. 영상을 보면서도 같이 즐거워하고 집에 가면서도 즐거워할 걸 생각하면 되게 행복해요."
극장가에 부는 슬램덩크 돌풍은 이렇게 서점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화 개봉에 맞춰 한정판으로 나온 특별판은 초도물량이 이미 매진됐고, 한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셀러 30위 안에 슬램덩크 관련 책들이 18권이나 들어있습니다.
[박지원 (42세)] "슬램덩크 하면 제 가장 건강했던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싶어서요."
[윤성은/영화 평론가] "사회인으로서 또는 부모로서 책임감이 큰 나이가 됐기 때문에 현실의 어려움들을 잠시 잊고 꿈과 낭만이 있었던 본인들의 10대 기억 속에 잠겨볼 수 있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죠."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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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이화영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549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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