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제거, 잘못하면 피부에 더 못할 짓[톡톡! 30초 건강학]

기자 2023. 1. 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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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타투)은 피부 속에 침습적으로 염료를 주입해 그림이나 글자를 새기는 것인데, 한번 문신을 하면 지우기가 쉽지 않아 신중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거하는 데 큰 비용과 시간 투자가 수반되므로 무분별하거나 충동적인 시술은 삼가야 한다.

문신 제거를 위해 피부과를 내원하는 사람 중에는 친구 따라서, 충동적으로 문신을 한 것에 대한 후회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피부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문신자의 55.2%가 문신 제거를 원하며, 이 중 38.2%는 취직·결혼 등 사회적 제약 때문에, 32.5%는 타인의 불편한 시선으로 인해 문신을 지우고 싶다고 밝혔다.

문신 제거는 피부과 치료를 통해 가능하지만 흔적이 남기도 하며 고가의 비용과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검은색이나 푸른색의 색소에 비해 청색, 녹색, 황색, 적색 등을 조합한 경우 제거가 어렵고 치료 횟수도 늘어난다. 무허가 시술소나,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문신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이런 곳에서 제거를 진행할 경우 피부질환, 피부염, 흉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사진)를 다양하게 시술해 통증과 피부 손상을 줄이면서 문신 제거가 가능해졌다. 대표적으로 피코(pico) 계열의 레이저 치료를 꼽을 수 있다. 높은 에너지를 이용해 빠른 시간에 문신 입자를 작게 분쇄해 제거하는 원리이다. 문신 색이 다양하거나 깊게 주입된 경우에는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여러 차례 반복해 치료해야 한다.

임이석 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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