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대 70cm 이상 폭설…강원도, 대설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

이삭 기자 2023. 1.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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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1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해 12월27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대설 피해를 본 비닐하우스에서 제설 복구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4일 새벽부터 강원도 산지와 동해안에 최대 70㎝ 이상 눈이 내릴 것에 예보됨에 따라 강원도가 대설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강원도는 13일 오후 10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오는 14일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자 이날 18개 시군에 긴급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부서별로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많은 눈이 내리면 마을 방송·재해 문자 전광판·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도민들이 대응토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 눈이 내린 뒤 한파로 인한 동파 사고에 대비해 생활민원 긴급지원반을 운영하고,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기상청은 14일 새벽부터 오는 16일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20∼50㎝의 눈이, 많은 곳은 70㎝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눈은 36∼48시간 이어지면서 쌓인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등이 우려된다.

양원모 강원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눈은 습한 눈이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축사,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지켜 달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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