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위하는 척 위선 친윤 위장한 반윤“…장제원, 나경원 직격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 등 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 전 의원이 말하는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 의원은 이어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 대통령을 가장 위하는 척하는 위선적 태도에 할 말을 잃는다”며 “오로지 자기 정치만 하는 사람이 자신이 가장 대통령을 위하는 것처럼 고고한 척하는 행태는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구한 날 ‘윤핵관, 윤핵관’ 하는 유승민 이준석과 뭐가 다른가. 이런 행태는 대통령을 저격하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 당에 분탕질을 하는 사람은 이준석, 유승민으로 족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 직에서 해임했다.
장제원 의원은 “우리 당에서 가장 혜택을 받은 사람이 도대체 누군가. 장관급 자리를 2개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 퍼스트 클래스 타고 다니면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것이 약자는 아닐 것”이라며 “두 번이나 대통령 특사를 다녀오고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고 장관들을 위원으로 두고 있는 위원회의 부위원장이 약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불과 3개월 전에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이고, 기후환경 대사직은 본인이 원하는 명칭으로 바꿔주면서까지 배려한 자리다.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아닌가”라고도 했다.
나경원 전 의원 측은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라거나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 다니면서 장관급 예우를 받은 사람’이라는 장 의원의 글에 대해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잡는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요구한 바 없다”면서 “퍼스트클래스 좌석을 이용한 적도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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