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AC밀란 스타 호비뉴, 3년만에 '복귀 모색'→伊법원 9년형 확정에 '꼼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 레알 마드리드, 맨채스터 시티와 AC밀란, 그리고 브라질 대표였던 호비뉴가 축구 인생을 감옥에서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 2020년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복귀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한다.
영국 언론은 13일 전 브라질 국가대표 호비뉴는 2013년 사건과 관련해 이탈리아 법원으로부터 9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2020년 10월 브라질 산투스 팀과 계약을 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은퇴를 했던 그는 이제 감옥에서 생활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 송환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법무부는 지난 해 10월 성폭행 혐의로 9년형을 선고받은 호비뉴에 대해서 브라질 당국에 그의 인도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로마 법원은 2013년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유죄 판결을 받은 호비뉴와 그의 친구인 히카르두 팔코에 대한 항소를 기각, 형이 확정됐다.
호비뉴는 이탈리아 AC밀란 소속이던 지난 2013년 1월 밀라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2세의 알바니아 여성으르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끝까지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서 부인했지만 이탈리아 법원은 2017년 9년형을 선고했다.
그리고 최근 이 사건에 대한 최종 형이 확정되었다. 그래서 이탈리아 사법 당국은 다음달까지 브라질 당국에 호비뉴와 팔코를 모두 인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탈리아 통신사가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도 이같은 인도요청이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브라질 헌법 5조에 따라 자국민의 해외 인도를 거부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 법은 호비뉴가 브라질을 떠나기로 결정하면 법이 집행된다.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이탈리아의 요청에 공식적으로 거부를 할 것인지 아니면 호비뉴를 보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브라질 한 매체는 올해 38세의 호비뉴는 이를 피하기 위해 브라질 산투스를 기반으로 하는 포르투게사 산티스타와 복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현지 보도이다. 다른 구단들도 연락을 했다고 한다.
2020년에도 그의 강제 은퇴 과정을 보면 복귀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산토스에서 뛰려고 했지만 구단은 스폰서들의 압력으로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이다.
포르투게사 산티스타의 부회장은 “그의 복귀를 고려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다. 누가 안하겠는가”라며 “하지만 문제가 있다. 우리는 그가 법적인 부분을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3년 AC밀란 소속이었던 호비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