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J 계열사 취업 청탁 의혹’ 文 정부 청와대 비서관 소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 휘날리는 검찰 깃발. 연합뉴스

이정근(61·구속기소)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가 전직 청와대 인사비서관 A(48)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13일 소환했다.

A 씨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과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인물로, 이 전 부총장이 CJ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으로 취업하는 데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9일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물류 관련 전문성이 없는 정치권 인사들이 한국복합물류 고문직에 취업한 배경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지난 정부 청와대 인사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A 씨 등 실무진급 조사를 마치는 대로 노 전 실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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