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순방 하루 앞둔 윤 대통령, 나경원 사표 수리 않고 전격 해임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UAE·스위스 순방을 하루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전격 해임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제출한 사의를 받아들인 게 아니라 해임을 택한 만큼,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강하게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직에서 동시 해임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제출한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직서와는 상관 없이 겸임 중인 기후환경대사직까지 한꺼번에 해임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장관급 고위공직자를 해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대통령은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 고령화사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다양한 해임 사유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임 결정은 4개월 동안의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활동이 부실했고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가 윤 대통령의 의중에 반한다는 점을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의 수용이 아닌 해임을 택하며 당 대표 출마의 길을 터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정면 돌파했습니다.
신임 저출산위 부위원장에는 김영미 저출산위 상임위원을, 기후환경대사는 조홍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국무회의 심의가 끝난 뒤 순방 중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정식 임명을 재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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