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쿠폰없이 사면 손해본 느낌"...컬리, 수익성 강화 묘수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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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업체 컬리가 국내 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앞으로 컬리의 수익성 강화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고비용·저효율 구조인 새벽배송의 특성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어렵고, 최근 강화한 '쿠폰 마케팅'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컬리는 최근 월 3~4회 가량 비정기적으로 9000원부터 1만5000원 사이의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컬리는 쿠폰 발행은 이커머스 특성상 당연한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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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컬리, 비정기적 쿠폰 발송…최대 1만5000원 "쿠폰 남발한다는 지적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새벽배송 업체 컬리가 국내 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앞으로 컬리의 수익성 강화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고비용·저효율 구조인 새벽배송의 특성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어렵고, 최근 강화한 '쿠폰 마케팅'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사업 초기와 비교해 최근 1년 사이 쿠폰 발급 횟수와 금액을 늘렸다. 컬리는 최근 월 3~4회 가량 비정기적으로 9000원부터 1만5000원 사이의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4만원 이상 구매시 1만3000원 할인 쿠폰을, 지난해 11월과 10월에는 2만원 이상 주문시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9월에는 5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할인 쿠폰 등을 발급했다.
모든 구매자가 적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했다. 소비자들은 이를 두고 '무료배송 쿠폰'이라고 부르며,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구입한 후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컬리는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이 가능하며 4만원 미만일 경우 3000원의 배송료가 발생한다.
컬리는 신규가입 시 추천인을 입력하면 각각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데, 일부 소비자는 온라인 내 자신의 아이디를 홍보하며 가입을 권유하기도 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할인 쿠폰은 소비자들의 서비스 경험 목적을 위해 종종 발급되곤 한다"면서도 "하지만 쿠폰을 남용하면 '쿠폰없이 구매하는 건 손해'라는 소비자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컬리 쿠폰이 올 때가 됐는데 안온다", "오랫동안 이용 안했더니 쿠폰 금액이 점점 커진다", "컬리 쿠폰 비용 상당할 것 같은데 괜찮은가" 등의 글이 올라온다.
이같은 공격적 마케팅에 업계는 상장을 앞둔 컬리의 '몸집 부풀리기' 전략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도한 할인 쿠폰 마케팅의 경우 출혈경쟁식 '수요몰이'로 정작 수익성을 저조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컬리는 쿠폰 발행은 이커머스 특성상 당연한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의 추가 지급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컬리 관계자는 "쿠폰 발급은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이벤트성으로 진행한다"며 "지급 대상과 금액, 기간도 매번 다른데 연말과 명절 등 특정 기간에는 더 많은 쿠폰을 발급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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