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날씨가 왜 이래?" 겨울 폭우·폭설 이어 다음 주 다시 강추위
【 앵커멘트 】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밖에 뭘 입고 나가면 좋을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몇 주 전만 해도 영하 20도를 가리켰던 기온이 오늘(13일)은 영상 20도를 기록하는가 하면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거든요. 제주도는 기상 악화로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서울 청파동의 골목길을 다시 찾았습니다.
3주 전 영하 14도의 맹추위를 맞아 거리를 온통 뒤덮었던 눈과 빙판이 말 그대로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한겨울임에도 영상권을 웃도는 날씨에 아침에 내렸던 비는 봄비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 인터뷰 : 황금중 / 서울 청파동 - "올해 겨울은 벌써 1월이 됐는데도 봄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빨리 와닿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겨울이 맞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강원도 화천군은 겨울비로 관광객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산천어축제를 오늘(13일) 하루 휴장했습니다.
산지에 370㎜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등 많은 비가 쏟아진 제주도는 강풍까지 불어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이나 지연되고 한라산 탐방도 통제됐습니다.
이처럼 따뜻하면서 폭우가 쏟아진 건 한반도 주변의 기압골 배치 때문입니다.
서해 상엔 저기압이, 일본 남부엔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중국 내륙 쪽의 따뜻한 공기가 물기를 머금고 우리나라를 향해 이동했습니다.
하루 뒤인 내일(14일) 오전부터는 북쪽의 찬 고기압이 확장하는데, 평년보다 2도 이상 온도가 높아진 동해 상을 타고 넘어와 주변 지역에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원도엔 최고 40㎝, 산간지방에는 최고 70㎝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포근한 날씨 속에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다가 다음 주부터 또다시 강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김진성 기자 영상제공 : KCTV제주방송·화천군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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