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인들 기여로 미국 위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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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인의 날을 기념해 성명을 내고 "한국계 미국인들의 기여로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미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미주 한인의 날 커뮤니티 리더 브리핑'에서 대독 발표한 성명에서 "전 세계적인 평화와 민주주의, 안정에 대한 위협 속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오늘날 우리는 한국과의 철통같은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강하고 활기차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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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같은 한·미 관계 재확인”
보훈처, 독립운동사적지 보존
하와이 14곳 표지판 순차 설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인의 날을 기념해 성명을 내고 “한국계 미국인들의 기여로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미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하원 사무실이 있는 레이번 빌딩에서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계 하원의원인 민주당 소속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이 참석했고, 중국계 미국인으로 아시아태평양계(AAPI) 코커스 의장인 민주당 주디 추,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이 지역구인 같은 당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의 경험이 미국인의 경험이다.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딸”이라면서 “우리는 군인으로, 사업가로, 교육자 등으로 미국 어디에나 있다. 우리는 이 나라의 일부”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하와이 지역 독립운동사적지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13일(현지시간)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독립운동사적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제막한다. 하와이에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다. 종교적 역할뿐 아니라 한인이민자들의 하와이 사회 적응을 돕고 조국 독립을 위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윤병구(1977년 독립장), 이교담(1999년 애국장),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 등 독립운동가 36명을 배출했다.
보훈처는 이곳을 시작으로 △한인기숙학교 터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합성협회회관 터 △대한인동지회 회관 △한인기독교회(호놀룰루, 와히아와, 힐로) △올리브연합감리교회 △오하우 묘지 △YMCA 회관 △동지촌 숯가마 △한인기독학원 칼리히 교정 터 등 하와이 독립운동사적지 14곳에 순차적으로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미주한인재단과 함께 표지판 설치 장소를 설명하는 안내서를 제작, 관광객과 하와이 한글학교 학생, 유학생 등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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