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나눠 갚으세요”...은행권 첫 50년 만기 주담대 떴다
13일 수협은행은 주담대 최장 만기를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18일부터 수협은행의 Sh으뜸모기지론, 바다사랑대출에 대한 만기가 최대 50년으로 늘어난다. 수협은행에 따르면 Sh으뜸모기지론의 금리는 13일 기준 연 5.39~7.34% 수준이다. 금리가 5년간 고정되고 이후 변동되는 혼합형 상품 또는 일반 변동형 상품 중 선택할 수 있다. 금리변동 주기는 3, 6, 12개월로 선택 가능하다.
수협은행 측은 “이는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출 기간이 늘어나면 매년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어 대출 한도도 늘어나지만 갚아야 하는 총 이자액은 불어난다.
다른 은행에서도 주담대 만기를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금리인상이 본격화된 지난해 4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5대 시중은행 모두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8월 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의 최장 만기를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늘린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은 만 34세 이하 또는 결혼 7년 이내 신혼가구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정책모기지가 아닌 금융권에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이 나오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업계 최초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출시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연봉 협상 한창이죠?”…직장인들, 월급 얼마 올렸나 봤더니 - 매일경제
- 설 선물 중고장터에 되파는 사람들...尹대통령 선물은 25만원 - 매일경제
- “이재용 회장이 줬다”…갤폴드4 사용 공개적으로 밝힌 빌 게이츠 - 매일경제
- ‘이기영 건물주 손자’ 소문, 사실이었다…생활고 시달린 이유 - 매일경제
- 잠행하던 나경원 ‘그분 다녀간 사찰’에 깜짝 등장…속내는? - 매일경제
- “부부싸움해도 병력동원 안돼요”…공군 첫 부부 비행대대장 탄생 - 매일경제
- '반값'된 지주사, 올해가 투자 적기 배당·주가 두마리 토끼 잡아볼까 - 매일경제
- “생활비 1000만원 명품에 쓰는 아내…이혼사유 되나요” - 매일경제
- 윤대통령, 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기후대사직 해임 - 매일경제
- 셀틱, 조규성에 최대 121억원 투자 의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