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성태 본 적 없다” 의혹 부인…민주당은 긴장

유주은 2023. 1. 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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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귀국 소식에 민주당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황당무계하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친명계는 일부러 이 때 데려온 것 아니냐며 검찰 기획이라고 비판했고, 비명계는 당에 대형 악재라고 우려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변호사비 20억 원을 쌍방울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오늘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적이 없거든요. 그분이 왜 제 변호사비를 내며 받은 사람은 대체 누구냐 그럼. 그 사람 잡아가든지. 정말 황당무계해요. (쌍방울과) 내가 인연이라면 내의 사입은 것."

하지만 성남FC 관련 조사가 끝나자마자 김성태 전 회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오자 당내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친명계에서는 검찰의 기획수사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미리 확보해 놓고 그날(이재명 대표 소환 조사 날) 발표한 거 아닌가 그런 의심이 들고 이 또한 이거 가지고도 정치하나."

한 친명계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약점을 가지고 거래를 시도하지 않을까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비명계는 당에 대형 악재라고 우려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당에 엄청난 부담과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의혹이 더 확대 재생산되기 전에 빨리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친명계의 기획 수사 의혹 제기에 "음모론을 제기하는 자가 음모의 진짜 몸통"이라며 "이 대표는 당당하게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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