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권순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결승 진출

1년4개월 만에 결승 진출

권순우가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 복식 준결승 니콜라스 바리엔토스(콜롬비아)와 미겔 앙겔 레예스-바렐라(멕시코)의 경기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조직위 제공) 2022.10.1/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권순우(84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달러)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3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단식 4강에서 잭 드레이퍼(40위·영국)를 2-1(7-6 6-7 6-3)로 꺾었다.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 지고도 다른 선수들의 불참으로 행운의 본선행을 이뤄냈던 권순우는 본선 1회전에서 마하치를 다시 만나 설욕을 성공했다.

이후 2회전에서 랭킹 15위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꺾었고, 3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77위·스웨덴)마저 제압한 뒤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권순우는 지난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드레이퍼에 0-2(2-6 1-6)로 졌던 것에 대한 설욕을 성공했다.

권순우가 ATP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21년 9월 아스타나 오픈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당시 대회에서 권순우는 투어 통산 첫 승에 성공했다.

권순우의 결승 상대는 서나시 코키나키스(110위·호주)와 로베브로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의 4강전 승자이다.

권순우가 결승 문턱마저 넘으면 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오는 16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는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23위·미국)를 상대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