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링크’ 들고 韓 위성통신 시장 진출 초읽기
남혜정 기자 2023. 1. 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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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 상반기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들고서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 서비스인 만큼 신규 통신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기존 이동통신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스타링크는 위성통신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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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산간지역 이용자들이 주요 고객 될 듯
이동통신 3사 “큰 영향 없어”
이동통신 3사 “큰 영향 없어”
미국의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 상반기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들고서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 서비스인 만큼 신규 통신사업자로 선정되더라도 기존 이동통신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5일 ‘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 형태로 설립예정법인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행법상 해외 사업자인 스페이스X가 국내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뒤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설립예정법인은 현재 국내 법인이 없지만 설립 예정인 상태에서 사업자 신청을 정부가 받아주는 형태다.
신청 후 등록절차를 밟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최대 30일이다. 다만 과기정통부가 자료 보정 등을 요청할 경우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스페이스X처럼 국내에 설비를 보유하지 않을 경우 본사 서비스를 그대로 가져와 국내에 보급하는 형태로 사업이 이뤄진다. 때문에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면 미국의 본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이 우선 필요하다. 이 절차는 따로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스타링크는 모든 절차를 무사히 통과하더라도 일러야 2분기(4~6월)에 한국 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서는 스타링크의 한국 진출에 대해 큰 우려는 하지 않는 분위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경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촘촘하게 설비를 구축해 둔 상태다. 반면 스타링크는 위성통신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안테나 등 부가적인 장비가 필요하고 이용료 자체도 비싸다. 스타링크는 현재 미국에서도 월 110달러(약 13만6000원)에 서비스하고 있다. 때문에 일반 이동통신용보다는 차량이나 선박, 산간지역 등 무선 기지국을 구축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주로 활용되고 있다. 물론 위성통신 사업을 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에는 일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KT와 LG유플러스의 5세대 이동통신(5G)용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할당을 취소했다. 이후 스타링크를 신규사업자로 점찍고 해당 주파수를 회수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스타링크가 서비스를 하려면 같은 대역의 주파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이 대역은 이동통신용으로 분배돼 있다. 정부가 만약 스타링크에 위성통신용으로 해당 주파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용도 변경부터 해야 하는 상황이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5일 ‘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 형태로 설립예정법인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행법상 해외 사업자인 스페이스X가 국내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뒤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설립예정법인은 현재 국내 법인이 없지만 설립 예정인 상태에서 사업자 신청을 정부가 받아주는 형태다.
신청 후 등록절차를 밟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최대 30일이다. 다만 과기정통부가 자료 보정 등을 요청할 경우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스페이스X처럼 국내에 설비를 보유하지 않을 경우 본사 서비스를 그대로 가져와 국내에 보급하는 형태로 사업이 이뤄진다. 때문에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면 미국의 본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이 우선 필요하다. 이 절차는 따로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스타링크는 모든 절차를 무사히 통과하더라도 일러야 2분기(4~6월)에 한국 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서는 스타링크의 한국 진출에 대해 큰 우려는 하지 않는 분위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경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촘촘하게 설비를 구축해 둔 상태다. 반면 스타링크는 위성통신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안테나 등 부가적인 장비가 필요하고 이용료 자체도 비싸다. 스타링크는 현재 미국에서도 월 110달러(약 13만6000원)에 서비스하고 있다. 때문에 일반 이동통신용보다는 차량이나 선박, 산간지역 등 무선 기지국을 구축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주로 활용되고 있다. 물론 위성통신 사업을 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에는 일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KT와 LG유플러스의 5세대 이동통신(5G)용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할당을 취소했다. 이후 스타링크를 신규사업자로 점찍고 해당 주파수를 회수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스타링크가 서비스를 하려면 같은 대역의 주파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이 대역은 이동통신용으로 분배돼 있다. 정부가 만약 스타링크에 위성통신용으로 해당 주파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용도 변경부터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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