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드 보복’ 中 선양 롯데, 결국 中 국유기업에 매각

오세균 2023. 1. 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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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지난 6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중국 선양 롯데 테마파크가 결국 중국 국유기업에 매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실사작업이 진행 중인데 올해 안에 매각이 모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에 있는 롯데 테마파크 공사 현장입니다.

짓다만 골조가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말, 사드 보복으로 중국 당국이 공사를 중지시켰기 때문입니다.

바로 옆 선양 롯데백화점도 지난 2020년 4월, 개점 6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축구장 23배 면적의 선양 롯데 타운은 2조 원이 투입됐지만 전체 공정률 55%에서 멈췄습니다.

롯데는 최근 양신중합실업과 매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중앙 CCTV의 자회사인 국유기업이 투자한 손자회사로 지난해 9월 이 곳에 설립 등기를 마치고 현재 선양 롯데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매각대금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16억 달러, 우리 돈 2조원 선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수 기업은 롯데타운 자리에 올림픽 시설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는 사드 사태 이전까지 중국에 백화점 5곳, 롯데마트 110여 곳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4개 점포를 이미 정리했고, 롯데마트는 모두 철수한 상탭니다.

유일하게 현재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 청두점도 지난해 매각을 결정하고 철수할 예정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촬영:전영걸/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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