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식 반응 아직 없어...당 대표 출마 나서나
이틀째 외부 일정 취소…측근과 함께 사찰 방문
나경원, 친윤 겨냥…"진정 尹 위한다 생각 안 해"
나경원, '친윤' 강공에 출마로 '선회' 분석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하면서, 나 전 의원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의 공식 입장 나왔습니까?
[기자]
대통령실 발표가 나온 지 2시간이 돼 가는데 지금 나경원 전 의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에게도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째 외부 공식 일정을 취소한 나 전 의원, 오늘은 충북에 있는 한 사찰을 방문한 사실이 언론에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해당 사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예비 후보 시절 방문한 곳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그간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 말을 아꼈던 나 전 의원,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의미심장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SNS에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었는데요.
이를 두고 불출마를 압박한 여권 핵심인사를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왔는데, 자신을 향한 공세 수위가 올라가자, 오히려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나 전 의원의 사찰 방문에 동행한 인사는 YTN과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이 여전히 고심을 이어가는 것 같다면서도, 출마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관측이 나오자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 전 의원을 향한 맹공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해임하자 친윤계 의원들은 잇따라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의원과 손을 잡은 친윤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해 "반윤 우두머리", "약자 코스프레"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습니다.
친윤계 박수영 의원 역시 대통령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고, 제2의 유승민은 당원들이 거부할 것이라고 가세했습니다.
반면, 비윤계인 김웅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한 번 나오겠다는 것이 대역죄냐고 반문했고,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통령이 오로지 윤핵관들을 위한 대통령이냐며 본인들만의 세상에서 시급히 빠져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출사표를 던진 당권 주자들도 나 전 의원의 출마여부에 촉각을 세우는 한편, 전당대회 판세에 미칠 유불리 계산에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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