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경제 충격에 취약… 힘든 한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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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올해가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7%로 2022년 3.2%보다 낮춰 전망한 바 있는데,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전망치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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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악화 안되면 2023년말 반등 가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올해가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등에 따라 일각에서 나오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경고음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지난해 10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7%로 2022년 3.2%보다 낮춰 전망한 바 있는데,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전망치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전날 세계은행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정재계 리더 1200명을 조사한 결과 향후 2년 내 세계에 닥칠 가장 큰 위험으로 ‘고물가에 따른 생계비 위기’가 1위로 꼽히는 등 세계적 고물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루스 카스먼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에 물가와 비용 압박은 지속적이고 크다”며 “단시일 내 글로벌 침체의 위험성은 줄었지만, 올해 말 또는 내년에 불황이 찾아올 가능성은 여전히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만 “(세계 경제가) 바닥을 친 것 같다”며 올 연말쯤 반등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그는 중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회귀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전이 악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2023년 말이면 2024년 더 높은 성장 궤도를 향한 추세 전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연착륙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경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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