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사외이사 자진 사임… "일신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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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강철 사외이사가 지난 12일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이사의 당초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로서 1년 이상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강철 이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낸 뒤 지난 2018년 3월 KT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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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인사로 분류돼 구현모 대표와의 '갈등설' 등 부담된 듯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는 이강철 사외이사가 지난 12일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이사의 당초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로서 1년 이상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이사는 이달 초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자신의 사임 배경에 대해 회사를 위한 일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강철 이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낸 뒤 지난 2018년 3월 KT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이후 2021년 3월 임기(3년)가 1차례 연장됐다.
이 때문에 이 이사는 현 정부에서 친야권 인사로 평가돼왔고 구현모 대표 연임 과정에서 계속 '잡음'이 이어졌다. 현 여권이 이 이사를 불편하게 여긴다는 등의 이유로 구 대표와의 갈등설도 제기됐다. 이에 이 이사 또한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고자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는 앞서 KT 구 대표의 연임 여부를 심사하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심사위)에 참석해왔다. KT가 지난 2일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이사는 작년 11월 제1차 회의 때부터 2·3차 회의에 모두 참석, 서류·면접 심사 과정에 관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그는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회의에도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그는 지난달 28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결정하는 심사위 마지막 회의 땐 불참했다. 구 대표가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의식해 경선을 역제안한 뒤 대표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하는 회의였다.
그러나 이 이사는 같은 날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하는 이사회엔 참석해 찬성 표결을 했다. 당시 이사회는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낙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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