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된 황의조의 올림피아코스행, 잔여 시즌 유럽과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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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30)의 올림피아코스행은 독이 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해지될 황의조에게 MLS(메이저 리그 사커)의 미네소타가 공식 제안을 했다. 그리고 LAFC, 포틀랜드, 시카고, 벤쿠버(이상 MLS), FC서울(K리그), 비셀 고베(J리그)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의 보르도, 올림피아코스에서 출전했기에 노팅엄이나 다른 유럽 팀에서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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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황의조(30)의 올림피아코스행은 독이 됐다.
황의조는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19년 여름 프랑스 리그앙의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했다. 본인이 원했던 유럽 무대였고, 선수의 도전에 많은 박수가 따랐다.
그리고 엄청난 활약상을 이어갔다. 팀이 중하위권에서 허덕일 때, 황의조는 날카로운 발끝을 뽐내며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2019-20시즌 6골 2도움, 2020-21시즌 12골 2도움, 2021-22시즌 11골 2도움으로 최전방을 책임졌다.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는 2021-22시즌에 최하위를 기록함에 따라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에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이어졌고, 황의조도 이적설이 피어올랐다. 많은 클럽이 황의조에게 러브콜을 보냈는데 리그앙 복수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몇몇 클럽이 관심을 보였다.
황의조는 오로지 EPL이었다. 이에 EPL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 황의조는 그사이 보르도 소속으로 2부리그 2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8월 말, EPL 승격팀인 노팅엄으로의 이적이 성사됐고, 곧바로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30세란 적지 않은 나이에 그리스 리그 임대 이적은 다소 의아함이 따랐다. 그래도 황의조는 추후에 EPL 무대를 밟기 위해 모험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는 독이 됐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로 리그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그전에도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는 대표팀에도 영향을 끼쳤다. 붙박이었던 황의조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백업 자원이 됐다. 월드컵 종료 후 올림피아코스로 다시 돌아갔으나, 입지 불안은 매한가지였다.
황의조는 곧 올림피아코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해지될 황의조에게 MLS(메이저 리그 사커)의 미네소타가 공식 제안을 했다. 그리고 LAFC, 포틀랜드, 시카고, 벤쿠버(이상 MLS), FC서울(K리그), 비셀 고베(J리그)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계약을 마치게 되면, 잔여 시즌은 더 이상 유럽에서 뛸 수 없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축구선수는 한 시즌 동안 3개의 팀에 등록할 수 있다. 그중에서 같은 연맹에서는 두 팀에서만 출전이 가능하다. 황의조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의 보르도, 올림피아코스에서 출전했기에 노팅엄이나 다른 유럽 팀에서 뛸 수 없다.
이에 미국, 아시아 팀들과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황의조는 야심 찬 계획으로 노팅엄에 이어 올림피아코스행을 선택했으나, 아쉬운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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