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보택시 타보니] 방향전환 알아서 척척···연내 완전 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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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해 전 세계 각 나라들에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담금질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 상암·을지로·청와대, 세종, 대구 등지에서 250여 대의 차량이 자율주행 실증을 위해 각종 도로를 누비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자율주행 전문 기업 '모셔널'이 현대차의 아이오닉5로 자율주행 레벨 4단계 기반의 시범 운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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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앱으로 호출, 국내와 달리 사용층 제한
차선변경·회전 무난, 직원은 상시 개입 준비
택시 붐비는 호텔 입구에선 수동 전환되기도
자율주행 기술·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해 전 세계 각 나라들에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담금질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 상암·을지로·청와대, 세종, 대구 등지에서 250여 대의 차량이 자율주행 실증을 위해 각종 도로를 누비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자율주행 전문 기업 ‘모셔널’이 현대차의 아이오닉5로 자율주행 레벨 4단계 기반의 시범 운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제는 CES 2023 전시관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최첨단을 살펴보는 한편 도로 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리드하고 있는 미국 기술 수준의 실제를 경험해 봤다.
CES 2023가 폐막한 8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룩소호텔 앞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했다. 수분 후 각종 라이다·카메라 센서를 주렁주렁 단 아이오닉5 차량이 도착했다. 모셔널은 현대차와 세계 최대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전문 회사인 ‘앱티브’의 합작회사다.
국내와 달리 사용자를 제한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차량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리프트’를 통해 예약해야 했는데 일정 이상의 사용 기록이 누적돼야만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할 수 있었다. 앱을 통해 차량 잠금을 해제하고 탑승하니 두 명의 직원이 동승하고 있었다. 운전석에 앉은 직원은 언제라도 주행에 개입할 수 있게 두 손바닥이 핸들에 닿을 듯 바싹 붙이고 있었다. 보조석에 앉은 직원의 역할에 대해 묻자 이들은 “우리는 회사 내규상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어떤 대답도 할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대개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보조석에 추가 인원을 배치하고 최대한 많은 시민들에게 기술을 개방하고 있는 국내 상황과 대조적이었다.
목적지인 MGM그랜드호텔까지 약 1.3㎞를 가는 동안 도로는 복잡하지 않았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서비스 이용 시간을 혼잡시간대를 피해 설정해놓았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는 핸들의 움직임이 뚝뚝 끊겼다. 하지만 실제 주행은 부드럽게 이뤄졌다. 좌회전을 앞두고 차선을 바꾸는 작업, 실제 좌회전을 하는 구간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10분 남짓한 체험 시간이 짧아 곧바로 차량을 한 번 더 호출했다. 이번에는 MGM그랜드호텔에서 시작해 아리아호텔로 가는 1.6㎞ 구간이었다. 두 번의 좌회전과 한 번의 우회전을 포함한 도로 위 주행은 이번에도 무난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목적지에 다다라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생각한 무렵 운전자가 개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목적지가 호텔인 만큼 입구 앞에 많은 택시와 우버 차량이 뒤섞여 있었는데 자율주행차 왼쪽 뒤에서 택시 한 대가 빠르게 달라붙으면서다. 운전자 개입이 소프트웨어가 반응하기 전에 이뤄지면서 자율주행의 대처 양식을 살펴볼 수 없었다. 운전자는 이때부터 기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까지 직접 차량을 운전했다.
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 외에도 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등지에서 자율주행 시범 사업을 수행 중이며 올해 안에 운전자가 동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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