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암소, 육질등급 높일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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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소값 하락과 사룟값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축산농가를 돕고자 한우 암소 출하 시 육질등급을 높일 수 있는 비육기술을 13일 소개했다.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있는 경산암소는 송아지 2마리를 생산한 4세 전후에 비육하기 시작해 5세 무렵에 출하하면 육질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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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kg 이상이면 6~8개월 비육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소값 하락과 사룟값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축산농가를 돕고자 한우 암소 출하 시 육질등급을 높일 수 있는 비육기술을 13일 소개했다.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가 360만마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수급 관리를 위해 암소 출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우 암소의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21년 기준 59.4%로 한우 거세우(89.3%)보다 29.9%포인트 낮아 암소의 육질등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있는 경산암소는 송아지 2마리를 생산한 4세 전후에 비육하기 시작해 5세 무렵에 출하하면 육질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6세 이상으로 많아질수록 육질등급이 낮았다. 경산암소의 무게가 450kg 미만일 때는 8~10개월, 450kg 이상일 때는 6~8개월 비육하면 근내지방도가 5에 가까워져 육질 1등급 출현율을 높일 수 있다.
사료는 비육 전기와 후기로 나눠 급여한다. 비육 전기에는 알곡혼합사료(농후사료)를 체중의 1.7%로 제한하고, 후기에는 자유롭게 먹인다. 풀사료는 볏짚으로 전 기간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하며, 최소 2㎏ 이상 급여한다.
출하시기는 비육 시작 전과 4개월 후의 초음파 육질 진단 결과를 비교해 육질 변화 정도와 근내지방도에 따라 결정한다. 근내지방도가 2 미만일 경우에는 암소를 키울수록 소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즉시 출하한다.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없는 미경산암소는 30~32개월까지 비육해야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높일 수 있다. 이때 알곡혼합사료를 너무 많이 급여하면 대사성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거세 한우보다 적은 양을 오랜 기간 급여하도록 주의한다.
또한 11~22개월 전후에는 발정 스트레스와 발정행동으로 축사 칸막이나 문틈에 발목이 끼어 다치기도 하므로 주의 깊게 관찰한다.
농가에서 태어난 암소를 번식용 또는 비육용으로 사육할지 결정할 때 ‘암소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는 송아지 때 모근, 혈액 등으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유전능력을 예측하는 서비스로,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도내 축산 관련 연구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최소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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