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 받은 사람은 누구?…쌍방울과 인연은 `내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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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관련해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검찰에 소환된 날 김 전 회장이 체포되는 게 정말 우연의 일치겠느냐"며 "최대 7~8개월까지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하루 사이에 자진 귀국을 한다고 한다. 김 전 회장과 검찰 간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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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회장 얼굴 본 적도 없어"
당내 상황에 "우리끼리 싸우는 건 이적행위"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관련해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왜 그분이 제 변호사비를 내느냐”며 “(돈을) 받은 사람은 대체 누구냐. 그럼 그 사람을 잡아가든지 정말 황당무계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그는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왜, 어떤 방법으로 줬다는 것인지 아무것도 없다. 나도 모른다. 어처구니가 없다”며 “누가 ‘내복 사 입은 죄’라는 댓글을 써놨는데 정말 예리하다”고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일각에서 자신을 향한 ‘비토’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싸우는 건 좋은데 우리끼리 싸우는 건 안 된다”며 “그건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 엄중한 시기다. 적이 몰려오는데 싸우고, 안 보이는 데서 침 뱉고 발로 차는 것을 줄여야 한다”며 “작은 차이 때문에 내부 공격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만큼 크겠나”라며 “결국 모두를 망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에서도 이 대표와 쌍방울과 관계를 부정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김성태 회장과 사인 간 거래를 한 일이 없다. 김 회장이 이 대표 몫을 대신 내준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쌍방울과 이 대표가 연관 있는 것처럼 몰아간다”며 “차라리 쌍방울 대표가 이 대표 사돈의 팔촌이니 연관 있다고 주장하는 게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고 비꼬기고 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검찰에 소환된 날 김 전 회장이 체포되는 게 정말 우연의 일치겠느냐”며 “최대 7~8개월까지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하루 사이에 자진 귀국을 한다고 한다. 김 전 회장과 검찰 간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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