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에 훈련기지까지…중국군 대응

손성훈 2023. 1. 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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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주요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과 동중국해에서 군사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인데요.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오는 2025년까지 오키나와현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를 개편해 해병연안연대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해상과 섬 지역 전투에 특화된 부대로 기존 해병대와 무기체계도 달라집니다.

방공 기능과 함께 장거리 대함 미사일 등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슈 남부에서 대만 사이에 펼쳐진 '난세이 제도'에 대한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로 분석됩니다.

대만과 오키나와 주변에서 전투가 시작되면 중국이 공군과 해군 전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는데 미군이 이 지역에 전력을 추가로 투입하기 전까지 해병연안연대가 적의 침공할 저지할 필요가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분석했습니다.

같은 날 규슈 최남단 무인도 마게시마에선 미군 항공모함 함재기의 훈련용 기지가 첫 삽을 떴습니다.

남태평양 외딴섬 오가사라와제도에서 옮겨오는 만큼, 대만과 훨씬 가까운 곳에 머물 수 있게 됩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이 시설은 미국 항공모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항상 활동하는데 불가결한 함재기 착륙 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방어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미일 상호방위조약 5조(집단 방위)가 센카쿠열도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일 양국의 군사협력이 제3국의 이익이나 역내 평화·안정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미국 #일본 #마게시마 #해병연안연대 #센카쿠열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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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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