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남부 겨울 호우, 가뭄 해갈에 도움...영동엔 70cm 폭설
[앵커]
오늘 남부지방에는 겨울 호우가 쏟아지며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내일도 전국에 눈비가 내리는 가운데 영동 지방에는 최고 70cm 이상의 폭설이 예고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절에 맞지 않게 눈이 아닌 큰비가 내렸습니다.
제주 산간 300mm 이상, 거제 부산 등 남해안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왔는데 부산, 광양, 남해 등 남부 곳곳이 1월 지역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를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비가 아닌 눈이 내리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특히 동해안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기압이 동해로 이동하며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고, 동풍 효과가 더해지며 동해안에 강력한 눈구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간을 중심으로 매우 긴 시간 동안 많은 눈이 내리겠고, 강약을 반복하겠지만, 강한 경우 시간당 2~3cm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릴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강원 산간에 최고 7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고, 강원 동해안에도 최고 50cm의 눈이 쌓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눈구름이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유입되면서 경기도에 최고 7cm, 서울에도 1~3cm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수증기를 머금은 함박눈이 쌓이면 시설물 붕괴가 우려되고 교통사고와 고립사고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서울 등 내륙 지방도 날씨가 추워지며 도로 살얼음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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