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가능성은 NC 하나…'괴짜 사이영상 투수' 영입 가능성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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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32)가 자유의 몸이 됐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바우어가 DFA 되자마자 '한국이나 일본 등 해외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며 미국 밖에서 재기를 노릴 가능성을 점쳤다.
시즌을 시작하고 어느 구단이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 변수가 발생했을 때 바우어가 시장에 남아 있다면, 야시엘 푸이그(33)나 에디슨 러셀(29)처럼 한국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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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괴짜 사이영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32)가 자유의 몸이 됐다.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로 한국행이 언급됐는데, 2023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지 못한 팀은 NC 다이노스가 유일하다.
바우어는 13일(한국시간) LA 다저스로부터 조건 없이 방출됐다. 다저스는 지난 7일 바우어를 DFA(양도선수지명) 조처했고, 7일 안에 트레이드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아 방출을 선택했다. 바우어는 2021년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약 1268억원)에 계약하며 구단에 우승을 약속했지만, 그해 6월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애를 먹였다.
LA 지역 검찰은 지난해 2월 증거 불충분으로 바우어를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체 조사 끝에 32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바우어는 곧장 항소했고, 사무국은 지난해 12월 22일 출전 정지 징계를 194경기로 줄였다. 오는 5월 24일부터는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는 상황이다.
징계는 감경됐어도 바우어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언론은 바우어가 여성 폭행 사건 외에도 팀원과 불화, 팬과 SNS 설전 등 과거 사건·사고를 일으킨 이력이 워낙 화려하기 때문에 최저 연봉인 72만 달러(약 9억원)에도 계약할 구단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바우어가 DFA 되자마자 '한국이나 일본 등 해외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며 미국 밖에서 재기를 노릴 가능성을 점쳤다. 바우어가 선수 생활을 연장하고 싶다면, 돈이든 환경이든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한국으로 눈을 돌린다면 지금은 NC밖에 남은 팀이 없다. NC는 올겨울 투수 에릭 페디(29)와 외야수 제이슨 마틴(27)을 각각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기존 에이스였던 드류 루친스키(35)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한 자리가 비어 있다.
하지만 NC는 바우어 영입 가능성과 관련해 "접촉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NC는 현재 최종 후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즌을 시작하고 어느 구단이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 변수가 발생했을 때 바우어가 시장에 남아 있다면, 야시엘 푸이그(33)나 에디슨 러셀(29)처럼 한국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푸이그와 러셀 모두 가정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메이저리그를 떠나 한국에서 재기를 노렸다. 공교롭게도 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고, 러셀은 2020년에 이어 올해 다시 키움과 7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바우어는 빅리그 10시즌 통산 222경기에 등판해 83승69패, 1297⅔이닝, 1416탈삼진,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21년 다저스에서는 17경기, 8승5패, 107⅔이닝,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기량에도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바우어가 커리어를 어떻게 이어 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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