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ATP 2번째 우승 보인다...40위 잡고 결승행 [애들레이드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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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생애 두번째 ATP 투어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세계랭킹 84위인 권순우는 13일 오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250 시리즈 '2023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4강전에서 랭킹 40위인 잭 드레이퍼(22·영국)를 2-1(7-6<8-6>, 6-7<2-7>, 6-3)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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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생애 두번째 ATP 투어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세계랭킹 84위인 권순우는 13일 오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250 시리즈 ‘2023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4강전에서 랭킹 40위인 잭 드레이퍼(22·영국)를 2-1(7-6<8-6>, 6-7<2-7>, 6-3)로 물리쳤다. 2시간45분 넘는 혈전 끝에 따낸 승리여서 기쁨은 더했다.
지난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에서 생애 첫 ATP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던 권순우. 그는 1년4개월 만에 개인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승진출로 그의 랭킹도 다음주에는 60위권대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우는 세계 26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35·스페인)-110위 서나시 코키나키스(27·호주)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 예선 2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러키 루저’로 운좋게 오른 본선에 출전한 권순우. 그는 16강전(2라운드)에서 랭킹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32·스페인)를 2-1(3-6, 6-4, 6-4)로 꺾고 고비를 넘기며 끝내 결승까지 올라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권순우는 이날 13개의 서브 에이스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는 등 향상된 서브능력을 보여줬다. 1m93 장신로 왼손잡이인 드레이퍼는 큰키를 이용해 무려 18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권순우를 괴롭혔다.
1, 2세트는 초접전 끝에 타이브레이크에서 서로 희비가 엇갈렸으나, 권순우는 3세트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1회전에서 드레이퍼에게 0-2(2-6, 1-6)로 당한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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