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낸 뒤 잠행’ 나경원, 尹부부 갔었던 구인사 방문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3. 1. 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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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충북 단양군 천태종 본산 구인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총무원장 무원스님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행을 이어가던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방문한 사찰을 방문한 것은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상황에서 '윤심'을 회복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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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충북 단양군 천태종 본산 구인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선 예비후보 시절과 당선인 시절 각각 방문했던 곳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총무원장 무원스님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담에는 윤종필 전 의원, 정양석 전 의원, 김민수 혁신위원 등이 배석했다.
무원 스님은 나 전 의원에게 “열심히 살다보면 욕심을 부려 본연의 길을 잃을 때가 많다”며 “무소의 뿔처럼 고고하게 부처님 진리를 새겨 고요히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면 가야할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스님의 말씀 처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찬찬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총무원장 무원스님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담에는 윤종필 전 의원, 정양석 전 의원, 김민수 혁신위원 등이 배석했다.
무원 스님은 나 전 의원에게 “열심히 살다보면 욕심을 부려 본연의 길을 잃을 때가 많다”며 “무소의 뿔처럼 고고하게 부처님 진리를 새겨 고요히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면 가야할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스님의 말씀 처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찬찬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신년인사회,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충북도민회중앙회 신년교례회까지 세 차례 공개 행사에 참석한 뒤 지난 12일부터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잠행을 이어가던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방문한 사찰을 방문한 것은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상황에서 ‘윤심’을 회복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대리인을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직서를 공식 제출했다. 그는 사직서를 제출한 뒤 페이스북에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는 글을 남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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